한국휴렛팩커드, 포스트스크립트 탑재 프린터 공급

한글 포스트스크립트를 탑재한 프린터가 8월부터 상용화된다.

3일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현재 유닉스 상에서 외곽선 글꼴을 출력할 수 있는 고성능 한글 포스트스크립트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오는 8월경 제품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HP는 고성능 네트웍 프린터 마케팅 지원방안으로 현재 1천만원 안팍에 시판중인 포스트스크립트용 립을 전면 대체할 고성능 포스트스크립트 모듈을 개발중이며 적용모델은 주력기종인 「레이저젯5」와 「레이저젯4V」 「레이저젯5Si」 등 3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이미 올초부터 포스트스크립트 모듈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프린터 내부에 옵션 형태로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한글, 영문서체 45종 가량을 기존 내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현재 HP-UX 버전용 포스트스크립트 모듈을 개발중이며 연말까지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유닉스 운영체제인 솔라리스와 매킨토시용 시스템7.x, 윈도 등 현재 가장 많이 사용중인 운영체제 4종을 지원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포스트스크립트 모듈은 네트웍 프린터의 옵션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기존 립 가격의 8분의 1 수준인 1백50만원 안팍에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스크립트 모듈은 벡터 방식으로 설계된 외곽선 글꼴을 출력할 경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하드웨어 해독모듈로, 전자출판시스템이나 CTS, 그래픽시스템 등 고품위 글꼴이 필수적인 고성능 프린팅 환경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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