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떠벌리기보다는 조용히 내실을 기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최근 공식 출범한 신세계I&C를 이끌어 갈 권재석 상무(49)는 기존 정보통신사들과는 달리 외형매출 늘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알찬 경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신세계I&C가 전개할 사업은 소프트웨어유통을 비롯 정보시스템 수탁 운영(SM), 홈쇼핑, 시스템 통합 솔루션(SI), 유통 VAN 서비스 제공 등이다. 신세계I&C의 모체는 신세계백화점 내 정보통신사업부로 백화점 내부 사업조직으론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별도의 법인으로 출범했다.
『독립 법인으로 나섬에 따라 유통시장 개방에 능동적, 공격적으로 맞설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유통 세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세계I&C는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미국, 일본 등의 선진 유통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과감한 M&A를 통해 단순 도소매업이 아닌 국제적인 유통사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영세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M&A함으로써 상보적인 관계로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의 한계성을 극복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 쇼핑몰로 대변되는 인터넷 홈쇼핑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 6월중에 새로운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기존 상품소개에 그치던 인터넷 홈쇼핑 사업에 컴퓨터 주문결재 시스템과 가상 쇼핑 개념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사이버 쇼핑몰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선진 유통기법 도입으로 혁신적인 인터넷 쇼핑 문화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사이버 쇼핑몰의 경우 현재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2천여종의 상품을 온라인상에서 주문, 결재할 수 있으며 이사, 결혼 등 각종 행사 서비스도 겸하는 본격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꾸며질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유통 노하우를 결합한 시스템 통합을 기반으로 포스 시스템, 물류 시스템, 고객 마케팅 시스템을 비롯해 인터넷을 연계한 금융서비스 등의 솔루선 구축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올해 안에 3백억원을 매출을 올리고 오는 2천년까지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상무는 『초기부터 이익을 내기 위해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을 계획』이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망이 밝은 첨단 유통사업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힌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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