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민화)이 방사선장비 제조업체인 일본의 아코마사를 인수, X선 촬영장치 사업에 진출한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주력 품목인 메디슨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다음달 19일 일본 아코마엑스레이공업 주식 6만4천주 전량을 주당 5만5천원(총 35억원)에 매입,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코마사는 50여년간 X선 촬영장치만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지난해 14억원의 당기순손실(매출 1백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메디슨이 외국 기업을 인수한 것은 3D(3차원) 초음파 영상진단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크레츠테크닉사, 독일의 내시경 전문업체인 MGB사(내시경 사업부문)에 이어 세번째다.
메디슨측은 그동안 아코마사의 X선 촬영장치 사업이 부진했지만 고주파 방식의 X선 촬영장치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력이 높아 메디슨의 글로벌 마케팅망과 접목할 경우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으며 연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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