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가 4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폐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데이터통신,저궤도위성통신(GMPCS)등 무선통신서비스와 이와 관련한 단말기, 시스템 등 총 5백여종의 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모토로라, 애릭슨, 퀄컴 등 56개의 외국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1백 22개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2만여명의 전문 관람객과 5만여명의 일반 관람객등 총 7만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내년 국내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명실공히 국제적인 이동통신 전시회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전시회와 별도로 국내 전파통신 및 주파수 정책 및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기술과 관련한 세미나도 동시에 열려 국내 무선통신기술을 총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와관련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가 중국 싱가폴 멕시코 등 세계각지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 전시회와 비교해 규모나 관람객수면에서 손색이 없는 국제적인 전시회였다』고 평가하며 『특히 국내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발판을 마련하고 외국의 첨단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통신산업의발전을 유도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특히 무선통신기술의 총아라 불리는 PCS를 비롯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무선가입자망(WLL),올 하반기에 상용서비스에 돌입하는 무선데이터통신용 관련 기술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단말기 및 시스템 등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영상전송과 컴퓨터통신을접목한 개인휴대단말기(PDA),씨티폰을 가정에서 9백MHz전화기로 전환사용할 수 있는 시티폰 홈베이스,저궤도 위성통신용 단말기 등이 주력으로 소개됐다.
한국통신은 PCS용 핵심부품,인말샛을 이용한 미니-M 서비스와 관련한기술과 시스템 및 비동기 전송(ATM)방식 기술을 중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CDMA기술을 통한 첨단 영상전송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하는 한편 이리듐서비스의 강점을 집중 홍보해 저궤도 위성통신사업(GMPCS)서비스에 대한 사전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한세텔레콤등 무선데이터 사업자들도 단말기업체들과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무선데이터에 대한사전홍보와 초기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장비제조업체들은 첨단 CDMA장비를 선보여 CDMA운용기술 종주국으로서의 기술력을 과시해 CDMA도입을 검토중인 해외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중소통신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기술력은 풍부하나 자금력이 부족해 별도의 홍보기회를 갖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홍보전도 치열했다.
엠아이텔 등은 무선호출기, 유럽형 무선전화기(DECT), 9백MHz 유무선 전화기 등 무선통신용 단말기를 주력 소개했으며 하이게인안테나 에이스안테나등은 첨단통신기술을 접목한 무선안테나 장비를 선보였다.
또한 기륭전자, 흥창물산, 동아일렉콤, KMW 등 중소 부품업체와 시스템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중계시스템, 무선기지국분산장치, PCS용 RF부품 등을출품해 시스템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해외업체로는 퀄컴 모토로라 애릭슨 등이 PCS용 무선기지국 장비와 광접속장비 등을 선보여 이번 전시회를 국내 장비공급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전으로 활용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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