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차세대 소형전지 민관 공동 개발 추진

차세대 소형전지 개발이 민관공동의 중기거점 기술개발 사업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13일 통상산업부는 이동전화기, 노트북 PC등 휴대 정보기기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제조기술 및 핵심재료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형 2차전지 개발을 중기거점 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5년간 총 8백61억원의 민, 관자금을 투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코발트계(LiCoO2) △망간계(LiMnO4) △니켈계(LiNiO2) △혼합계 등 4종류의 리튬이온전지 제조기술 및 핵심재료 개발을 비롯하여 △리튬고분자전지 제조기술 및 핵심재료개발 △니켈수소전지 제조기술 및 핵심재료개발 △차세대 소형 2차전지의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기술개발 등 7개 세부과제를 내용으로 한 차세대 소형전지 기술개발사업을 올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으로 확정,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5개년계획기간중의 연도별 소요자금은 올해 1백21억원, 98년 2백10원, 99년 2백30억원, 2000년 2백억원, 2001년 1백억원 등 총 8백61억원이며 이중 정부지원자금 4백20억원과 민간자금 4백41억원이 조달된다.

이번에 확정된 기술개발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코발트계 리튬이온전지 재료 및 제조기술의 경우 휴대전화기의 핵심부품으로 전압평탄성과 고출력밀도 특성을 지닌 고품위 리튬전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망간계 리튬이온전지 재료 및 제조기술은 고전압, 고에너지밀도, 장수명의 소형, 무공해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또 니켈계 리튬이온전지의 재료 및 제조기술은 노트북 PC용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전지개발을 위한 핵심기술로 사용시간 증대 및 탄소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재료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통산부의 이같은 방침은 경박 단소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형 2차전지의 개발이 절실한데다 수요 또한 해마다 급증, 오는 2000년께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약 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후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를 통한 무역역조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소형 2차전지의 경우 산업의 중요성에 반해 국산화가 크게 뒤떨어져 세트의 경쟁력마저 잃게 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02년께에는 일본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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