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우크라이나정부가 지난해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온 자동차회사 오토자즈社의 경영권을 대우와 GM이 공동인수하되 대우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키로 미국 GM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중재 아래 GM과 출자지분, 생산차종, 판매문제 등을 놓고 막바지 실무협상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대우는 또한 현재 오토자즈社가 가진 연산 15만대 생산능력을 20만25만대로 늘리기 위해 GM과 함께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 회사 경영권 인수계약이 완료되면 시설개보수와 기술이전 등의 과정을 거쳐 1년 안에 부분조립(SKD)생산을 시작하고 2년후인 99년부터는 완전조립(CKD)생산으로 대우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측 생산차종은 씨에로, 넥시아 외에 라노스, 누비라 등 4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대우는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는 지난 95년에 생산능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데 이어 작년에는 생산량이 7천대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난이 가중돼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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