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에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여부는 올 하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라며 『현재 인수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말해 인수재개 접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말 프랑스 정부의 톰슨그룹 민영화 절차 중단발표로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가 사실상 무산쪽으로 기울어진데다 지난 3월초에는 프랑스 정부가 톰슨멀티미디어 사장을 전격 교체하면서 단일 기업으로의 일괄매각 대신에 여러 기업의 지분참여를 유도하는 식으로 분리 매각할 뜻을 내비침으로써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것과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지난해말 『프랑스 총선 이전인 내년(97년) 상반기까지 톰슨멀티미디어 인수문제를 매듭짓지 못할 경우 98년 이후로 넘어가게 되는데 장기간 소모전을 펼칠 수는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분리매각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인수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의회의 조기 해산과 함께 총선이 6월초로 앞당겨짐으로써 새 정부에 의한 톰슨멀티미디어 민영화가 하반기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부채 누적 등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톰슨멀티미디어의 인수에 참여할 기업이 별로 없어 최근 대우전자가 다시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우전자는 프랑스측이 톰슨멀티미디어를 분리 매각한다 해도 대우측이 경영권을 갖게 된다면 인수협상에 적극 나서겠지만 톰슨멀티미디어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인수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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