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데이터 처리속도 배로 향상 스카시 인터페이스 칩 개발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미국 현지법인인 심비오스社를 통해 스카시(SCSI)방식의 데이터의 처리속도를 기존보다 2배 향상시킨 울트라2 와이드 SCSI급 하드디스크 컨트롤러 「SYM201F40」과 SCSI프로토콜 컨트롤러 「SYM53C895」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 처리속도가 초당 40Mb인 기존 울트라 와이드 제품보다 2배 빠른 80Mb이며 저전압 신호감별기술을 적용, 데이터 처리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주변기기와의 연결거리도 최대 12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대용량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고 주변장치에 지능을 부여함으로써 호스트의 부담을 가볍게 할 목적으로 제안된 SCSI방식은 최근 들어 소형컴퓨터뿐만 아니라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의 HDD에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는 직렬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현대전자측은 이 칩을 오는 3‘4분기부터 심비오스社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이미 일정고객이 확보돼 있어 오는 2000년까지 약 2억4천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전자가 미국 AT&T GIS社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 95년 2월 정식출범한 심비오스社는 컴퓨터 주변기기용 반도체, 대용량 보조기억장치 및 그 부품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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