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급 17인치 CDT 양산

LG전자가 선명도와 밝기를 크게 향상시킨 고급 17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개발,양산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일본업계의 17인치 CDT 차별화 전략에 대응해 고급제품 개발을 추진,최근 선명도와 밝기를 동시에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LG측은 『이 「울트라 컨트라스트」 제품은 명암의 대비를 강화하면 화면 밝기가 떨어지고 화면을 밝게하면 명암의 대비가 떨어지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명암과 밝기를 동시에 높임으로써 일산 고급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LG는 이 제품을 앞세워 NEC가 「뉴퍼스」,소니가 「다이아몬드트론」,미쓰비시가 「트리니트론」,도시바가 「브라이트론」,히다치가 「하이콘」 등으로 차별화시켜 장악하고 있는 고급 17인치 CDT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특히 울트라 컨트라스트 제품의 표면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퍼아트 코팅기술로 처리해 유해전자파를 최신 국제규격인 TCO95 이하로 떨어뜨린 상위기종도 생산,다양한 수요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0.26㎜ 도트피치급으로 울트라 컨트라스트 CDT를 양산하고 이어 0.28㎜ 도트피치급도 양산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업계는 지난해부터 일본업계가 장악해온 17인치 CDT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나 아직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미미하며 그나마 고급기종은 여전히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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