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들, 푸시기술 채택 바람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주요 정보를 주기적으로 PC에 내려주는 푸시(Push)기술을 주력 제품에 경쟁적으로 탑재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오라클 등 세계 유력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주력 소프트웨어에 푸시 기술을 채택키로 한 계획을 최근 발표한데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웹인터내셔널, 아이소프트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에 푸시 기술을 적극 반영키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푸쉬 기술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사용자들의 관심영역에 따라 세분화해서 제공해 향후 이를 엑스트라넷 및 인터넷 방송 등의 기반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 4.0」 버전에 푸시기술을 채택, 사용자들이 방송채널을 선택하듯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넷스케이프는 올 하반기 발표 예정인 커뮤니케이터의 컴포넌트로 「넷캐스터」를 제공, 브라우저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주기적으로 내려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라클도 자사 DBMS에서 푸시 기술을 지원, 인터넷 컨텐트 제공업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새롭게 갱신되는 내용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지난해 미 벤쳐 자본과 공동으로 설립한 아이컨사의 인터넷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IC네트」에 처음으로 푸시기술을 탑재해 회의 도중 전달되는 새로운 메시지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올 연말 발표 예정인 자사 인트라넷 소프트웨어인 「인트라웍스2.0」 버전에도 이 기술을 탑재해 엑스트라넷 환경에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웹인터내셔널(대표 윤석민)은 현재 「인트라웍스 2.0」 버전에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면 알람기능을 통해 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단한 푸시기술을 제공하는 외에 올 연말 발표 예정인 2.5버전에서는 고객 DM발송업무, 알림정보, 신제품 소개 등을 자동 처리할 수 있는 푸시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검색해야 하는 업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이소프트(대표 허진호)도 자사 주력 제품인 「@오피스」의 메일 컴포넌트에 송수신 메일을 자동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기본적인 푸시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올 연말 발표 예정인 엑스트라넷 제품인 「디지탈익스프레스」에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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