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기 수출이 만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정보산업 수출입구조를 분석한 「96년 정보산업 수출입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산업부문의 수출은 반도체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대비 19.0%가 감소한 2백26억6천3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85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전체 산업별로는 정보산업이 1백77억1천3백만달러의 섬유산업, 83억달러인 화학산업, 75억 8천7백만달러인 가정용 전기, 전자산업 등을 제치고 제1의 수출산업 위치를 고수했으며 총 6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적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무역수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전체 정보산업 수출에서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소자부문이 전년대비 14.2%가 감소한 1백51억2천1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통신기기와 소프트웨어부문도 전년대비 11.7%, 54.1%가 각각 줄어든 21억1천2백만달러와 9백5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모니터, 프린터 등의 출력장치가 핵심부품의 자급도 확대와 제품의 차별화 전략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년대비 16.2%가 증가한 54억 2천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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