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학습보조기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양E&C(구 대양합동), 동아바이오테크, 한국마이크로펌, 종근당건강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학습보조기시장에 최근 방문판매회사인 웅진코아가 새롭게 진입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웅진코아는 정수기 방문판매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웅진코웨이의 판매전문 계열사로 올해 초 설립됐으며 최근 「브레인Q」라는 제품을 미국에서 수입, 이를 방문판매조직을 통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웅진코아는 연간 4백억원 규모의 국내 학습보조기시장을 1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며 현재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대양E&C에 맞서 대대적으로 신문광고, CF 등 홍보를 펼칠 예정이라 앞으로 진행상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지난 90년부터 국내 학습보조기시장에 진출, 선두를 지켜오고 있는 대양E&C는 미국 시네틱사와 공동개발하던 제품을 최근 전면 국산화하고 신제품인 「엠씨스퀘어 스터디 알파」를 출시했다. 대양E&C는 특히 제품을 사용할 소비자들과의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에 집중, 장비가 설치된 93개 대리점 이외에는 별도의 판매를 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같이 업체들이 앞다퉈 학습보조기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담 및 사후관리를 담당할 전문상담원을 갖추지도 않은 채 국내 실정에도 안맞고 효능도 입증되지 않은 제품을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것은 시장을 망쳐놓을 수 있는 악재』라며 『이를 제재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규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우려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학습보조기시장은 「엠씨스퀘어」가 출시된 이후 「바이오 소닉」 「노박」 「아이큐 퀘스크」 「프로 스터디」 「아이큐 스퀘어」 「엠씨 에스프리」 등 유사제품들이 난립해 왔으나 최근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 몇몇 기종은 이미 단종되었다. 또한 무분별한 외산품의 수입과 사후관리의 미비, 효능의 불확실성 등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분야라는 관련업계의 지적이 팽배한 가운데 지난 3월에는 몇몇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부터 과대광고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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