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은 올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케이블TV전송망 장비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케이블TV 부가통신서비스를 위한 핵심장비인 케이블모뎀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일진은 케이블모뎀 사업을 위해 최근 이스라엘의 페이스컴(Phasecom)사와 기술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케이블TV부가통신 사업을 위해 빠른시일내에 산학협동팀을 구성,시범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진이 공급할 케이블모뎀은 기존전화선을 이용한 PC모뎀보다 약1천배 빠른 비대칭형 모델로 최근 국내에서 선보이고있는 인텔등 외국제품들에 비해 전송속도가 3배(하향30Mbps,상향 2.5Mbps)가까이 빠르다.일진측은 이번에 공급하는 케이블모뎀이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화상전화,방범방재,케이블전화,원격검침,VOD(주문형비디오)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하고있다.
이와함께 케이블 전송망장비사업을 위해 일진은 미국 C-COR사,벨기에 바르코사등과 기술협력계약을 맺었으며 이를통해 케이블TV 동축장비,ATM(비동기전송모드)광장비,망감시장비,디지털전송장비등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일진은 올하반기로 예정된 케이블TV 전송망 투자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수원통신공장내에 전용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계측기 및 시험설비를설치완료했다.
일진그룹은 케이블TV장비사업과는 별도로 정부의 초고속망구축계획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억세스 노드 및 디지털전송기술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개발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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