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망용 NOS 공급경쟁 치열하다

(주)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이 전국 초, 중, 고교 교실망 네트워크 운용체계(NOS) 공급물량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은 교육부의 교육정보화 시행계획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각급 학교 교실망용 NOS시장 선점을 위해 각종 할인서비스를 도입하고 협력사를 총동원하는 등 물량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가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은 각각 「윈도NT(마이크로소프트)」와 「인트라넷웨어(한국노벨)」로, 각급 학교가 설치할 클라이언트 서버방식의 멀티미디어 교실망 또는 일반 교실망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올해 예상되는 각급 학교의 교실망 구축규모는 멀티미디어 교실망의 경우 교육부가 선정한 2백여개의 시범학교를 비롯,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1천여개교 등 모두 1천2백여개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반 교실망의 경우 신규 구축 4백여개교를 비롯, 이미 도입한 1만여개교의 상당수가 업그레이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은 올 초부터 PC서버 등 하드웨어를 비롯, 허브, LAN카드 등 네트워크장비, 교실망에서 운용될 응용소프트웨어들을 모두 갖춘 협력사나 대리점을 총동원, 자사 제품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급가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윈도NT 서버)비용을 기본 책정한 다음, 추가되는 클라이언트(윈도NT 워크스테이션)마다 2만원씩 가산하는 사용자 라이선스방식을 통해 25사용자 기준으로 1개 교실망 비용을 결정하고 있다.

한국노벨은 최근 총판인 INT코리아를 통해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교육용판(일명 아카데미 버전)을 개발, 25사용자용 인트라넷웨어 패키지를 1백1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이 교실망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잠재적인 폭발력을 갖고 있는 교육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 외에 엄청난 규모의 일반 기업전산망 시장경쟁에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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