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체들이 금융기관과 업무협력을 맺고 고객들에게 제품의 할부 및 할인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유통업체들은 대고객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들의 제품구매를 유인하기 위해 신용카드회사를 비롯 보험회사, 할부금융회사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 3월 농협과 연계해 농어촌 학생들이 컴퓨터를 구입할 때 자금을 대출해주는 데 이어 최근에는 대한생명과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대한생명 보험가입자들에게 컴퓨터구입 우대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인들이 대한생명의 각종 보험에 가입하면 세진이 발행한 7만원 상당의 상품우대권을 받게 되고 이 보험계약자가 세진컴퓨터랜드의 전국 80개 매장에서 컴퓨터 및 관련 제품을 구입할때 이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주변기기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두고정보통신 역시 이달 3일부터 18일까지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사 브랜드 PC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LG할부금융과 할부판매 제휴계약을 맺었다.
서울전자유통의 직영 PC양판점인 컴퓨터21은 지난 2월부터 컴퓨터 구매고객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객확보를 위해 「컴퓨터21 보너스클럽」 카드제를 실시하고 있다. 회원가입 고객은 전국 컴퓨터21 17개 매장에서 구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3~5%의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누적된 구매액에 따라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등도 사은품으로 증정받을 수 있다.
서울전자유통은 이 제도가 직영점에서만 통용될 수 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맹업체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 확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선 처음으로 지난 95년부터 LG신용카드와 제휴해 자사 회원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가진 다목적 「한가족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업체들이 발행해 온 회원카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회원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록할 수 있는 IC카드를 도입했으며 회원이 이 카드를 판매시점관리(POS)용 장비가 구축된 전국 공인대리점에서 사용할 경우 자사 개발 및 유통제품에 대한 각종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영복,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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