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2차 케이블TV SO 1차 심사 언저리

지난 2일 끝난 케이블TV 2차SO(종합유선방송국)관련 지방자치단체 심사에서는 사업계획서 제출전부터 유력사업자로 거론됐던 컨소시엄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의외의 결과가 발생, 주목을 끌었다.

스탠더드 텔레콤과 연합한 대웅제약(성남구역), 서서울SO와 연합한 엔케이텔레콤(고양구역), 삼천리(안양구역), 삼양중기(부천구역), 극동전선공업(구리, 하남구역), 두일전자통신(용인구역), 삼립식품(강릉구역), 김천유선방송사(구미구역) 등이 지배주주로 나선 컨소시엄들이 대표적인 사례.

이들 기업은 오랜 준비기간과 자본력, 중계사업자 및 1차SO와의 협업관계 등 이유로 인해 경쟁사들로부터 공보처 심사대상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업체들. 이들의 탈락원인에는 지방자치단체 심사의 특성상, 지역연고 및 지역공헌도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이 대두.

자치단체별로는 강원을 비롯해 경남북, 충남북, 전남북 등은 2일 오후 4시까지 심사결과가 공보처에 통보됐으나 치열한 경합양상을 나타냈던 경기도의 경우는 오후 7시경에 최종결재가 나는 등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

특히 경기도는 이번 심사의 최종 결재권자가 「고양 세계꽃박람회 전야제」에 참석하는 바람에 실무자들이 오후 늦게서야 관련서류를 들고 황급히 출발하는 상황을 연출했다는 후문. 이 때문에 8개구역의 대상업체를 추천하는 경기도에서는 오후 7시 넘어서까지 추천대상업체와 탈락업체들이 뒤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소문마저 무성했다.

성남구역의 경우 한때 3개업체 모두 추천됐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으나 결국 에이스침대와 성남유선방송의 대결로 압축됐고, 안양구역에서는 유력사업자로 거론될 정도로 최대의 변수였던 삼천리가 탈락하는 파란이 연출됐다.

부천, 김포구역에서는 3년전부터 SO사업을 준비했던 우진전자, 1차SO인 미래케이블TV와 협업관계를 구성하면서 급부상한 내외반도체, 상당수의 중계유선을 인수했던 유진기업 등이 심사대상에 올라간 반면 삼양그룹을 대표했던 삼양중기가 탈락했으며 고양, 파주구역에서는 정보통신전문업체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엔케이텔레콤이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막강한 기업들이 경합했던 용인, 평택구역에서는 서울이동통신을 등에 업었던 두일전자통신이 탈락하고, 지역연고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태평양과 중계유선연합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인 동아제약이 2차 심사대상에 올랐다. 구리, 하남구역과 의정부, 동두천구역에서는 극동전선과 보암산업이 각각 탈락하면서 1차 가닥이 정리됐고 안산구역은 일진과 삼보컴퓨터가 나란히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도 심사에서 일격을 맞고 탈락한 몇몇 업체들이 심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감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이의신청 양상까지 제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원주구역의 경우 원주향토개발, 드림랜드 2개업체가 그대로 통과됐으나 강릉, 속초구역에서는 구역내 23개 중계유선방송중 22개사와 협업관계를 구성했던 삼립식품이 탈락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3개구역을 허가하는 충남북의 경우에는 3개 컨소시엄 이상이 참여하지 않아 1차심사가 그대로 통과됐다.

경북에서는 안동구역과 경주구역은 신청업체가 각각 1개, 2개여서 심사결과와는 크게 상관없었으나 구미구역의 경우 중계유선 연합컨소시엄인 김천유선방송사가 탈락하고 새한과 남선알미늄이 공보처 심사대상에 합류했다.

경남의 경우 울산구역에서는 자본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자동차부품업체 영수물산이 떨어진 반면 송원산업과 진도가 본선에서 경합하게 됐으며 김해구역은 경도가 탈락하고 화승화학, 대동주택, 한국카본이 2차심사대상업체로 확정됐다.

전남북지역에서는 전북 2개구역과 전남 나주구역의 경우 심사대상업체가 2개 이하여서 도심사와는 상관없었으나 3개업체가 신청한 전남 여수순천구역은 도가 3일 현재까지 대상업체를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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