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전제품 자국생산 증가세

생산거점의 해외이전 등으로 지난 6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 국내 가전제품 생산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電波新聞」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전자기계공업회는 올해 일본 국내 가전제품 생산규모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2조2천7백4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전자기계공업회는 와이드TV와 MD(미니 디스크), DVC(디지털 비디오 캠코더) 등 일본 국내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요 확대와 엔저현상으로 가전제품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1월 일본 국내 가전제품 생산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천5백8억엔을 기록했다. 영상기기가 전년대비 2.5% 늘어난 9백70억엔, 음성기기가 2.8% 증가한 5백38억엔으로 두 부문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또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2월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일본전자기계공업회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3월에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폭증해 기대 이상의 출하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일본 국내 가전 제품 생산규모는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국내의 가전제품 생산규모는 지난 91년 4조6천9백59억엔을 정점으로 지난해 말까지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는 2조2천92억엔을 기록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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