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0년 문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2천년 도래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직접 실험, 고객 불편에 사전대응하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는 최근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2천년 문제에 대한 문의와 우려가 쇄도함에 따라 자체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2천년대로 돌려 한달간 발생하는 문제점을 미리 점검, 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실험을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2천년 문제 가상 시뮬레이션」이라고 명명한 슈퍼스타소프트웨어의 이번 실험은 회사 내에서 사용중인 컴퓨터의 날짜를 인위적으로 1999년 12월 15일로 돌려 2000년 도래 보름 전의 상황부터 2000년 이후 보름 간에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실제로 점검,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시도로 이론과 실제상황의 차이를 발견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슈퍼스타는 이를 위해 현재 전직원을 대상으로 2천년 도래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취합해 주요 점검항목을 만들어 가상실험에 대비하는 한편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문제 발생시마다 신속 대처토록 했다. 이 회사는 또 한달 간의 실험기간이 끝나면 보고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마련, 고객사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선 슈퍼스타소프트웨어사장은 『2000년 문제는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레가시(legacy) 시스템에서 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서버(CS)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 이미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을 개발해 놓고 있지만 외부 라이브러리 등에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어 고객사들을 대신해 이같은 실험을 직접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는 2000년 문제 가상실험을 거쳐 발생된 문제점을 유형별로 공개하는 한편 해결방안을 마련해 고객사들에게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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