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비파괴 방식의 불량검사 시스템을 개발, 창원공장에 있는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라인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정밀가공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생산현장에서 직접 에어컨 컴프레서의 불량 여부를 진단해 불량품의 검사와 수거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특히 부품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단계까지 불량문제를 해결해 품질력을 크게 높였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종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등 생산성을 20% 정도 향상시켰으며 품질검사에 필요한 설비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물질이 변형될 때 탄성파가 생기는 현상(AE:Acoustic Emission)을 응용하고 있는데 일본의 히타치사가 처음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라인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에어컨 컴프레서 이외에 전자레인지 생산라인에 도입하는 등 적용대상 품목을 앞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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