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레베이터(대표 원종선)가 국내 최고속도인 분속 4백20m급 AC기어리스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동양에레베이터는 공업발전기금을 활용해 2년간의 연구끝에 국내 최고 속도인 분속 4백20m급 AC기어리스 엘리베이터 개발을 완료하고 트랙션모터(TM), 컨트롤판넬(CP) 등 기계부문 전반에 걸쳐 천안공장에 있는 1백57m높이의 테스트타워에서 낙하, 주행 등 시험운행을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이번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모터에서 설치까지 모든 공정을 1백% 국내기술을 활용해 국산화했다고 밝히고, 풍음, 풍압 방지를 위해 케이지모양을 캡슐형으로 제작했으며 시각적으로도 고급화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측은 이번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60㎾이상의 고용량 AC모터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 회생전력을 다시 구동전력으로 활용함으로써 역률이 1에 가까운 상태로 운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제 전력 사용량을 35%정도로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AC모터 제어부분의 경우 IGBT소자를 사용해 CF(Carrier Frequency)를 높였고 기존 아날로그 제어방식을 탈피해 벡터제어 디지털방식을 적용, 승차감을 개선하고 소음, 진동을 줄였다.
한편 동양은 분속 3백60m급 엘리베이터 국산화에 이어 이번 4백20m급 엘리베이터 개발로 국내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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