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美 자동차용 전선시장 진출

LG전선(대표 권문구)이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LG전선은 최근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장품협회인 UTA(United Technology Association)로부터 자동차용 전선에 대한 품질규격을 승인받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미국 크라이슬러사와 포드사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LG전선은 지난 92년부터 UTA승인을 추진해왔는데, 제품과 설비, 공장시스템 등에 대해 5년동안의 엄격한 실사를 거쳐 지난 3월 최종적으로 UTA품질인증시스템인 QS9000을 승인받음으로써 미국의 자동차 3대 회사인 GM을 비롯 크라이슬러, 포드 등 완성차 업계에 국산 자동차용 전선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자동차용 전선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선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자동차 내부 배선용 조사(照射)전선으로 절연두께가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하던 자동차 전선의 65%밖에 되지 않아 자동차의 소형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라이슬러사 및 포드사에 수출키로 한 자동차용 전선의 물량은 총 2백만달러다.

LG전선은 이번 자동차용 전선수출을 계기로 센서케이블, 고무호스, 튜브 등 자동차 전장품에 대해서도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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