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플 컴퓨터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회장이 돌연 이 작업을 일단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엘리슨회장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최소한 당분간은 애플과 관련된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기로 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엘리슨회장은 또 여기서 그동안 애플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으며 현재 애플측이나 애플의 주주들과도 인수와 관련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그는 애플의 발전에는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 이 회사의 주식매입을 고려할 지도 모른다고 말해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엘리슨회장은 애플이 자사의 네트워크 컴퓨터(NC)사업과 관련해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지난 3월 애플에 대한 적대적 인수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한편 독립 투자단을 구성,구체적인 인수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투자은행에 보호를 요청하고 인수합병(M&A)전문회사의 자문을 구하는 등 방어적 조치를 취하며 적대적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엘리슨회장의 인수 철회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엘리슨회장이 인수를 완전히 포기할 지 아니면 나중에 다시 시도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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