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PC에서 일반전화로 통화하는(PC to 폰) 제품이면서도 전화의 수화기를이용하는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첫선을 보였다.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노진식)은 미국 GXC사와 PC에서 일반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폰 서비스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세이브폰(SAVphone)」 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인터넷폰 서비스는 마이크와 사운드카드를 설치해야 하는 기존의 인터넷전화와 달리 PC와 전화기 중간에 음성증폭 장치인 「복스박스(VOX BOX)」를 설치, 전화기를 통해 직접 상대편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지역은 서버가 설치돼 있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호주 등 4개국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고 70%∼4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질이 떨어지고 통화가 지연되는 현상을 개선, 일반전화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후 세이브폰 관련 프로그램을 작동시킨후 전화기로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 서비스를 외국과 전화통화량이 많은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보급하기로 하고 복스박스와 세이브폰 지원 프로그램, 국제전화 5시간 이용권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39만6천원에 보급하기로 했다.
국내에 PC에서 일반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가 상용서비스 되기는 (주)대우에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이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조만간 다른 인터넷서비스 업체의 인터넷폰 시장 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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