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조선부문(대표 신영균)과 고등기술연구원(원장직대 임효빈)은 지난 93년부터 총 25억원을 투입, 선체 용접용 수직 다관절 로봇을 개발하고 최종 실험을 거쳐 6월 중 옥포 조선소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6축 동시제어가 가능한 용접 전용 로봇으로 작업 내용이 복잡한 고난도 용접이 가능, 숙련 용접사 2명의 작업량을 대체할 수 있어 대형 선박 건조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 로봇은 무게 50kg, 높이 7백mm의 초소형으로 기존 로봇은 작업 대상물의 움직임에 의해 작업이 이뤄져 온 데 비해 이 로봇은 로봇 자체가 이동하면서 작업할 수 있게 설계해 작업 대상물이 거대한 조산산업에 특히 유용하다.
또 지능형 용접시스템을 채택, 불규칙한 용접면에서도 용접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용접품질 자동제어장치를 내장해 무인용접은 물론 용접시간도 대폭 단축했다고 고등기술연구원과 대우중공업측은 설명했다.
고등기술연구원 최재성 생산기술연구실장은 『이 로봇은 일본의 선체 용접용 로봇보다 성능과 활용도가 뛰어나 현재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 분야에서 획기적인 생산성 증대로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중공업과 고등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이 선체 용접용 수직 다관절 로봇은 16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97 발명경진대회에서 통상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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