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중대형컴퓨터 확장기술로 독자개발한 AMX(Adaptive Memory Crossbar)스위칭을 이용, 새로운 국산 주전산기(모델명 하이서버 UX9000)를 개발했다.
현대전자는 17일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을 비롯, 박성득 정보통신부 차관, 백만기 통상산업부 품질기술국장, 양승택 ETRI 원장, 오길록 SERI 소장 등 관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주전산기인 「하이서버 UX9000」 발표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전자가 조달시장 개방에 대응해 국산 주전산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인텔의 2백 펜티엄프로칩 8개를 장착할 수 있는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 유닉스서버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은 펜티엄프로칩 2개를 모듈화한 CPU모듈과 모듈을 하나의 보드에 장착하고 이 보드를 또다시 하나의 시스템처럼 운용할 수 있는 AMX스위칭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또 기존 D램보다 정보접근시간이 4∼5배 빠른 싱크로너스 D램을 메모리로 사용했으며 7개의 울트라스카시 제어기를 보드에 내장했다.
또 유닉스웨어를 운용체계로 사용해 기존 국산 주전산기의 응용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각종 유닉스 기반의 응용소프트웨어 지원도 가능하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하이서버 UX9000」시스템을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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