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산업의 「위기론」을 증명하듯 지난 3월말까지 종합부품 3사를 제외한 일반 부품업체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4분기의 부품업계 실적을 토대로 업종별 경기를 2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 주>
PCB업계는 올 초 업계의 전망대로 주력 품목이 무엇이냐에 따라 매출과 경상수지 면에서 업체별로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러나 대체로 「단면/양면은 고전,MLB는 호조」라는 품목별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MLB에 주력한데 힘입어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한 5백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두었다. LG는 특히 고전했던 실버스루홀PCB수요가 최근 급증한데다 고부가 6,8층 MLB비중을 높여 계획대비 1백5%의 매출을 달성하는 호조를 보였다.
대덕전자는 MLB로 사업중심을 전환한데다 특히 고정 직수출이 꾸준했던 덕택에 총 3백10억여원을 달성,목표치(3백80억)에는 다소 모자랐지만 전년동기(2백50억)대비 20%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안정 성장기조를 1분기에도 유지했다.
삼성전기 역시 전반적인 MLB시장의 신장세와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물량이 사상 최대에 달해 1.4분기에 계획 대비 1백%인 2백65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종합 PCB업체인 코리아써키트는 단면/양면의 부진속에 통신기기용 MLB를 축으로 샘플, 번인보드, 실버스루홀PCB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전년동기 대비 35%,계획대비 5% 늘어난 2백65억원을 기록했다. 이수전자도 1,2월엔 고전했으나 3월부터 정상궤도에 진입,3월말까지 목표(110억)대비 92%,전년대비 60%가량 늘어난 1백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단면업계는 실버스루홀PCB 특수로 계획대비 1백%선인 2백20억원의 분기매출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한 대덕산업을 제외하고는 새한전자, 청주전자 등 대부분의 전문업체들이 예상대로 고전했으며,중소 양면PCB전문업체들 역시 컴퓨터시장의 계속되는 침체로 예년수준을 밑도는 부진을 나타냈다.
<콘덴서>
대표적인 회로부품으로 세트,특히 가전업계의 경기와 밀접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콘덴서업계 역시 MLCC와 탄탈콘덴서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반적인 경기하강 사이클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의 연속선상에 머물렀다. 특히 마일러콘덴서업계는 올해 일부업체가 사업을 정리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업체별로는 삼화콘덴서 그룹의 삼화전기가 목표를 내실 위주로 적게 책정했음에도 불구,1.4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백억원 정도에 그쳐 목표를 10% 가량 밑돈 것으로 잠정 집게됐다. 삼화콘덴서의 경우도 1.4분기에 매출은 당초 계획한 1백4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신장하는 등 비교적 호조기조를 보여줬으나 세트업계의 단가인하 요구 등으로 2.4분기 이후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이밖에 전해 전문으로 국내 최대의 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도 전체매출의 80%에 육박하는 수출이 올들어 급격히 줄어들어 전년도 수준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나타내 올 목표달성을 위해서 2.4분기 이후의 매출확대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저항기>
콘덴서와 함께 양대 회로부품의 하나인 저항기 역시 콘덴서와 유사한 상황을 드러내 관련업체들이 가전의 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공급가격하락,수출부진의 구조적 문제에 편승,대체로 잘해야 전년수준 정도의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발업체인 아비코만해도 지난 1.4분기에 저항기부문에서 전년동기 수준인 총 22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수준을 넘지 못했으며,한륙전자, 한주화학, 삼덕전자, 동호전자, 스마트전자 등 대부분의 저항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한 실정이다.
저항기업체들은 특히 당초 올해 경기 부진을 예상,매출성장 목표를 비교적 안정권인 10%미만으로 잡았음에도 불구,1.4분기까지의 실적이 목표치의 90% 수준에 불과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목표 달성에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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