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직류전용 전자접촉기(모델명 SMM시리즈) 6종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전자접촉기란 주로 모터 등에 온, 오프 제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기기기로 그동안 직류전용 전자접촉기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업체가 없어 주로 유럽이나 일본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거나 정격전원의 1.5∼2배가 넘는 교류전용 전자접촉기를 사용하는 등 많은 불편이 따랐다.
LG산전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직류전용 전자접촉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산전은 이번 전자접촉기 개발로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 전자접촉기 분야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외국 제품에 비해 개폐회수 및 성능이 20% 가량 향상됐으며 기존에 설치돼 있는 수입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의 크기도 수입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며 가격면에서는 수입제품의 60% 수준으로 저가이다.
한편 LG산전은 약 5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직류전용 전자접촉기 시장에서 사업초기인 올해 10억여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매출목표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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