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프린터도 맞춤시대... 엘렉스테크 운영

「프린터를 고객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맞춰드립니다」.

소비자 입맛에 맞게 프린터 환경을 새로 맞춰주는 「맞춤프린터」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기업체 사용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중견 프린터 전문업체인 엘렉스테크(대표 김영식)는 4월부터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프린터 인터페이스를 제작해주는 주문형 고객서비스 「하이퍼 맞춤센터」를 이달부터 무료로 운영하기 시작해 참신한 기획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PC업계가 내세운 「맞춤PC」 컨셉이 원하는 부품을 선택적으로 추가한 단순조립PC 개념인 반면 「맞춤프린터」는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 모듈을 제공하거나 프린팅 환경을 완전히 재구성하기 때문에 일종의 주문형프린터에 가깝다.

하이퍼맞춤센터의 주임무는 기업체 사용자들이 현재 사용중인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프린터를 1백%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은행이나 정부기관 등 수시로 비정형 문서를 제작하는 기관과 회사마다 각기 다른 출력폼으로 인쇄하는 기업체 사용자들이 일차 서비스 대상이다. 출력물 크기가 프린터 용지와 맞지 않거나 잘려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면 문서를 적당한 크기로 축소, 재조정해주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통출력폼을 개발은 물론 최적의 프린터 세팅도 정확하게 맞춰준다.

또 필요하면 프린터 핵심부품까지 교체해 소비자가 원하는 프린터 출력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엘렉스테크는 특히 도스, 유닉스, 네트웨어, OS/2, 윈도NT 등의 운영체제를 사용중인 기업체를 핵심서비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윈도95의 경우 프린터 환경에 맞춰 문서의 크기나 출력방법 등을 자동 설정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도스나 유닉스 등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해당 프린터를 구동시키므로 원하는 출력물을 제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엘렉스테크는 4월초부터 하이퍼맞춤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일반인에게 홍보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주일만에 10여개 이상의 업체들로부터 맞춤의뢰가 쇄도하는 등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엘렉스테크 김홍수 상무이사는 『도스와 네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은행, 정부기관, 기업체 등에서 고성능 네트웍 프린터를 구입해 놓고도 다양한 첨단기능을 활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문서출력폼도 맞추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고충을 자주 들어왔다』면서 『이같은 점에 착안, 기업체 사용자들이 프린터 기능을 1백%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서비스 실시 동기를 밝혔다.

엘렉스테크는 하이퍼맞춤센터에 프린터 개발 경력이 있는 중급 엔지니어를 대거 배치, 의뢰고객사에 직접 파견해 프로그램 개발 및 프린터 출력물 개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재 맞춤센터 요원을 파견해 소프트웨어 제작지원이나 최적화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하드웨어를 교체하거나 추가로 설치할 경우에는 실비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517-2100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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