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만4천여대의 PC를 한꺼번에 구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PC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 교육청의 교육용 PC구입 프로젝트가 업계간 이해가 맞물리면서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말까지 각 초등학교에 PC를 설치해 신학기부터 학생들의 컴퓨터교육을 실시한다는 당초 계획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이 행정전산망 공급업체들의 행망PC 납품기피를 이유로 공개입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행망 PC공급업체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행망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이 행망업체를 제외한 업체들과 단독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은 행망제도 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교육망도 당연히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행망 PC공급업체들이 납품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당초 행망공급업체들에게 납품을 의뢰했으나 이들 업체들이 납품기한이 너무 짧기 때문에 납품할 수 없다고 밝혀 교육청으로서는 신학기 컴퓨터교육을 위해 타 업체들과의 단독계약체결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와서 행망업체들이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태도를 변경하고 이제와서 행망 PC를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교육청의 계획대로 행망업체들이 공급했다면 이같은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제는 납품지연으로 학교컴퓨터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이달중 각 학교에 PC의 설치가 완료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납품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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