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횡단해 한국과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이 경쟁적으로 건설돼 한미간 통신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3일 한솔텔레컴(대표 소진화)은 미국의 지역 장거리 통신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거제에서 일본의 지바현을 거쳐 미국 서부 해안으로 연결되는 해저광케이블을 99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은 이 사업에 7억5천만∼8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2개월 내에 참여기업들을 모집,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 AT&T, NTT등 5개국 9개 통신사업자들도 지난 달 30일 중국 북경에서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이들 광케이블이 완공될 99년경에는 한미간 통신경로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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