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용 중계기(Repeater)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터널,지하공간 등 디지털 이동전화의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중계장비 설치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중계기업체들이 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앙시스템, 흥창물산, 유양정보통신 등 기존 중계기 선발업체들이 독점하던 CDMA중계기 시장에 아비브정보통신, 국제전자, KNC 등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시제품을 내놓고 있어 선, 후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계기사업의 선두주자격인 흥창물산은 3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지난해 총10억원을 투자하여 CDMA방식의 이동통신용 중계장치를 개발하고 SK텔레콤에 주력 납품하고 있다.흥창물산은 이미 2백억원 가량의 납품물량을확보하는 등 중계기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올해 목표매출액의 40%가량을 통신용 장비사업에 책정할 정도로 비중을 두고 추진중이다.
기존 시장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는 중앙시스템과 유양정보통신도 신세기통신으로부터 지난해 장비적합 여부에 대한 합격 판정을 받고 장비 공급에 박차를 가하며 점차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같은 선발업체들의 선점경쟁에 대항해 최근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중계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중계기 시장은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그동안 주파수공용통신(TRS)용 중계기를 생산해온 국제전자는 최근 CDMA이동전화 및 개인휴대통신(PCS)중계기 시장참여를 선언하고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제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중계장비 개발을 마무리하고 공급선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비브정보통신과 KNC,LG전선 등 중견 통신장비 전문업체들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CDMA중계기 개발에 성공,중계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창원전자, 동욱전자, 정명산업 등 중소 통신장비업체들도 별도로 중계기 개발팀을 구성하고 최근 잇달아 시제품을 내놓고 이동통신 사업자를대상으로 품질의뢰를 신청하는 등 중계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CDMA중계기 시장은 선, 후발업체간 시장확보를 위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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