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선진 외국 산전 업체서 배우자 (6);독 보쉬

「무결점(Z­ero Defect­s)」 과 「1백% 완벽성(Quality)」.

지난 1백여년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 태어나고 사라지는 등 부침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보쉬(BOSCH)그룹이 꾸준히 성장, 오늘에 이를 수 있게 된 비법이다.

올해로 창립 1백11주년을 맞는 보쉬그룹은 1886년 로베르트 보쉬가 설립한 후 자동차 엔진 점화장치 제조업체로 각광받으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창기에는 로베르트 보쉬란 브랜드로 자동차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보쉬」 「보쉬텔레콤」 「블라우풍트」란 브랜드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무선통신기술, 교통관리시스템, 전동공구, 가전제품 및 열기기, 포장기계, 공업용 기기, 유압기 및 공기기구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총 15만9천8백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보쉬의 매출은 지난 94년에 3백44억7천8백만마르크에 이어 95년 3백58억4천4백만마르크를 달성하는 등 매년 5% 가량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1898년 영국에 최초의 해외대표부를 설치하고 1909년 미국에서 첫 해외 현지생산을 개시한 보쉬는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1백2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백80개 해외지역망과 1백40개 국내외 생산시설, 1만4백여개 영업소 및 고객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보쉬그룹의 강점은 숙련된 기술자들의 팀워크에 바탕을 둔 끊임없는 기술혁신이다. 이런 강점은 다수의 전문 기술자들에 근거하고 있다.

보쉬는 또 직원들의 재교육 차원에서 지난 81년 로베르트 보쉬 칼리그를 설립, 특수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91년에는 CIP(Continuous Improvement Process)」를 도입, 임원에서부터 일반직원까지 팀워크를 이뤄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보쉬는 95년 25억마르크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매출액 대비 86년 5.3%의 연구개발비 투자에서 95년 6.9%로 늘렸다. 그 결과 보쉬는 특허출원 수에서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 있다.

보쉬그룹의 사업영업은 크게 자동차부품, 통신, 소비재, 자본재 등 4개 사업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쉬그룹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부문은 자동차부품 사업으로 95년에 2백5억마르크의 매출을 올려 그룹 총매출액의 57%를 차지하는 등 세계최대의 독립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사업부는 1백28개국, 1만5백개소의 정비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95년에 매출액의 8%인 16억마르크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자동차안전, 환경보전, 경제성 분야에서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보쉬그룹은 또 1887년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가 첫 광고로 「전화 및 개인전보」가 회사의 전문분야라는 문구를 삽입한 것처럼 「ANT」 「보쉬텔레콤」 「Signalbau」 「Teldix」 및 「Telenoma」 등의 계열사를 두고 통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공중/개인 네트워크, 보안/교통관제시스템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1928년 「손잡이 부분에 모터가 장착된」 전동공구를 선보이면서 진출한 소비재 사업부문 매출액은 95년에 79억마르크로 그룹 매출액의 22%를 기록하는 등 오늘날 세계 3대 전동공구 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

이와 함께 보쉬는 1933년에 전기냉장고를 선보인 이후 67년에는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설립한 「보쉬-지멘스 Housgerate」를 통해 유럽 제2의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1920년에 진출했다. 그후 89년 한국보쉬 법인(직원 수 1백20여명)을 설립하고 두원정공, 케피코, 캠코, 한국보쉬기전, 아스텍 등 5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한국내 영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시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우전자, 흥창물산, 쌍신전기 등에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 계측기, 부품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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