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연구원들 급여·신분보장에 큰 불만.. 기계연 설문조사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은 급여 및 신분보장, 인사제도 등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는 데 반해 연구원으로서의 자긍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이 최근 「연구원의 직무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연구원 중 47.2%가 급여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7.1%는 심한 불만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현 급여수준에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한 연구원은 전체 연구원의 2.5%, 「만족한다」고 응답한 연구원은 11.8%에 불과했으며 「보통수준」이라고 응답한 연구원도 전체의 38.5%에 그쳤다.

「승진제도가 현실적, 객관적 기준에 의해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한 항목에서는 연구원의 13%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35.5%가 「불만스럽다」, 15.8%가 「아주 불만스럽다」고 응답, 연구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소의 인사적체에 따른 승진기회 축소 및 승진 심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특히 승진평가제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73.3%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 이의 개선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구소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능력개발을 위해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가」에 대한 항목에서는 연구원의 69.2%가 「불만」을, 「현 직무에 종사함으로써 장래성 및 발전가능성에 대해 확신하는가」에 대한 항목에 대해서는 66.5%가 「불만스럽다」고 응답, 연구소의 교육훈련 및 비전 등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 수행하는 주체로서 직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불만스럽다」고 응답한 연구원은 1.2%에 그친 반면 79.3%가 「만족한다」고 응답, 자신들의 연구분야에 대한 상당한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계연의 한 관계자는 『직무수행에 대한 연구원들의 만족도는 양호하다고 판단되나 직무 수행에 따른 급여 및 신분보장 등의 보상제도와 인사제도, 성취 기대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원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향후 인사평가제도의 계량화와 실질 급여를 위한 각종 성과급 확대 실시, 교육훈련의 균등화를 위한 예고제 등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원들은 연구소 자체의 노력만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는 역부족이라면서 인건비 등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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