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윈도NT 서버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PC서버로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거나 이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전산환경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가 최근 윈도NT를 탑재한 PC서버로 기업 전체의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큐닉스컴퓨터, 연세의료원 등도 잇따라 윈도NT 기반의 PC서버로 전산시스템의 재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닉스 기반의 중대형시스템 일변도로 운영돼온 국내 기업들의 전산환경이 중대형컴퓨터에 비해 가격 면에서 크게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유지보수 및 확장이 손쉽고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PC자원을 손쉽게 활용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윈도NT 기반의 PC서버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해태전자는 기존 IBM의 전용시스템인 「AS/400」과 HP의 「HP3000」을 주컴퓨터로 운용해온 전산시스템을 윈도NT 기반의 PC서버로 전면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태전자의 이번 전산시스템 대체작업은 과거에 흡수합병한 인켈, 나우정밀 및 본사의 전산시스템 환경이 각각 달라 통합적인 경영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어려운 점이 노출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9월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큐닉스컴퓨터도 메인프레임인 「IBM 9370」을 주컴퓨터로 구축된 전산시스템을 윈도NT 기반의 고성능 PC서버로 교체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시스템 교체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또 연세의료원도 기존 메인프레임 중심의 전산환경을 PC서버로 대체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미국 컴팩의 PC서버 시스템을 활용한 전산시스템의 재구축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험업체인 K사 등도 최근 자사의 전산시스템을 PC서버로 교체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산시스템이 유닉스 기반의 중대형컴퓨터 중심에서 윈도 NT를 탑재한 PC서버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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