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일제 헤드폰 카세트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 헤드폰 카세트사업의 세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녹음과 라디오기능이 되는 두께 23㎜의 초소형 헤드폰 카세트 「MY-S1」을 출시한 이후 일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헤드폰 카세트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21일부터 3월2일까지 용산전자상가에서 「마이 마이」 신제품 출시 판촉행사의 하나로 일제 헤드폰 카세트와의 비교시연회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다고 보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 로드쇼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전국 로드쇼는 다음달 20일까지 인천 월미도, 대구 대백프라자 입구, 부산대앞, 광주 충장로, 서울 그레이스 백화점 등 헤드폰 카세트의 주 수요층인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대리점뿐 아니라 전국 1천5백여 군데의 C&C대리점에도 헤드폰 카세트를 공급하는 등 유통망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교시연회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된 것은 용산전자상가에서 진행된 신제품 비교시연회에서 중, 고, 대학생 및 직장인 7백9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인 7백24명이 일제보다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하거나 비슷하다고 답변해 일제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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