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CD데크메커니즘의 설계기술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오디오기기의 고급화로 카CDP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핵심부품인 카 CD데크메커니즘이 침체된 카오디오부품업계의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으나 국내 데크메커니즘 업체들은 설계기술의 미확보와 세트업체들의 기피 등을 이유로 대부분 일본의 설계도면을 도입,제품을 개발,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어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테이프 방식 데크메커니즘에 주력해오던데서 벗어나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CD데크메커니즘으로 품목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새한정기는 일본 설계전문업체에 CD데크메커니즘의 설계를 의뢰해 도면을 도입해 현재 시제품을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클라리온社의 데크메커니즘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현대전자는 지난해 마쓰시타와 데크메커니즘 설계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이를 바탕으로 카 CD데크매커니즘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의 경우도 삼성전자가 지난 93년 소니社의 설계도면을 도입해 데크메커니즘을 개발,초기에 제품을 생산하다 이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는 삼성전기가 이 사업을 이관받아 CD데크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소니社의 데크메커니즘 설계도안을 들여와 제품을 생산했던 LG전자도 판매부진으로 생산을 포기하고 현재는 일본 와꼬社의 데크메커니즘을 수입해 자사의 수출용 카오디오에 장착하고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트업체들이 국내 설계엔지니어를 믿지 못하는 것이 설계기술의 국산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데크메커니즘 업체가 프로젝트팀을 구성,공동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것도 설계 국산화의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데크업체간 및 수급업체간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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