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들, "올 수출 25% 늘린다"

공작기계 업계가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김재복)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두산기계, 통일중공업, 삼성항공 등 협회 회원사들은 해외시장별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주변장치 및 부품 현지조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에 비해 24.7%나 늘어난 5억3천4백23만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협회도 수출확대를 올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 해외시장 조사단 및 수출 촉진단을 중남미 등에 파견하고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업체들의 수출확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저의 영향으로 해외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국인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일본 업체의 외국 현지생산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어려운 수출여건을 감안한다면 수출목표를 전년에 비해 20% 이상 늘려잡은 것은 매우 높은 수치다.

이처럼 업계가 수출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장기화되는 내수시장의 판매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 머시닝센터 등 국산 고부가가치 공작기계의 해외시장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업체별로는 통일중공업이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무려 1백56.1%나 늘어난 7백50만달러로 책정했고, 두산기계도 외국 기술제휴처와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수출 장애요인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1백50.7%나 늘어난 2천만달러로 잡았다.

기아중공업은 수출 주력시장인 미주지역의 판매망을 강화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60% 증가한 4천5백만달러를 목표로 잡았으며, 대우중공업은 시장별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업체로는 가장 많은 전년비 18.5% 증가한 1억4천5백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잡았다.

특히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삼성항공과 현대자동차도 7백90만달러와 1천3백62만달러를 각각 수출목표로 책정하고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데다 광주남선선반, 남선기공, 진영정기, 화일프레스 등 중소 기업들도 전년에 비해 1백20%에서 4백60%까지 수출을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정공은 지난해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 전년에 비해 3% 늘어난 1억2천3백71만3천달러로 잡았으며, 화천기계도 감산계획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26.0% 줄어든 1천9백83만달러로 책정했다.

한편 공작기계협회도 대만(TIMTOS), 중국(CIMT), 유럽(EMO)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자체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오는 5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남미 공작기계 수출 촉진단을 파견하고 무역협회 및 정부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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