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소프트웨어업계 구심점이 될 대구, 경북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가 발족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남지역에 소재한 신한정보시스템, 한국정보시스템, 나라비전 등 40개사 대표는 최근 대구시내 동대구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 소프트웨어사업자 협의체인 대구, 경북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초대회장에는 이 협의체 추진위원장이었던 이훈씨(신한정보시스템 대표)가 추대됐고 부회장에는 김동윤씨(맨&컴퓨터 대표)와 김윤흥씨(센테크날리지 대표)가, 감사에는 안승국씨(한국정보시스템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지방 소프트웨어단체로서는 부산, 경남에 이어 두번째로 출범하는 대구, 경북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는 앞으로 이 지역 각종 공동 개발 사업 및 협동사업 등을 수행함으로써 영남권 소프트웨어업계 발전의 구심점으로 발돋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대구, 경북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는 앞으로 대구광역시가 추진하게 될 위천공단내 정보통신단지(30만평) 조성사업을 비롯 경상북도가 발주하는 영상정보시스템, 전자결재시스템, 세정관리시스템 등 프로젝트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대회장에 추대된 이훈사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져온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흐름이 대구, 경북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적 균형감각을 갖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광역자치단체를 비롯 대학, 연구소들과 상호협력을 통해 영남권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적재산권 보호등 권익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 경북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던 대구시 관계자는 협의체 회원사들이 원할 경우 위천공단 정보통신단지를 평당 35만원 내외에 분양키로 하고 경북대에 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 오는 2000년까지 석사 2백명, 박사 70명 등 고급인력을 양성해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측도 연말까지 동대구 역세권 지역에 2백평 규모의 소프트웨어정보 및 연구개발지원센터를, 경북대에는 역시 2백평규모의 대구창업보육센터를 각각 설치, 대구, 경북지역 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회원사들에게 연구개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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