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이 해외 굴지의 네트워크 전문업체들과 제휴관계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아시스템과 삼성전자가 지난 1월에 자일랜,갠달프와 각각 기술협력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데이콤시스템테크놀러지(DST), 인터링크시스템이 케이블트론, 휴렛팩커드와 기술 및 제품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하는 등 올들어 국내, 외 네트워크업체들간의 기술 협력및 교류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업계의 선두주자인 美시스코시스템즈가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 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업체들이 이처럼 해외업체와 활발하게 제휴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가 용이하고 자사 상표로 제품을 개발 및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업체 입장에선 국내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장비간 연동성이 중요시되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제고할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ST는 최근 케이블트론과 협력계약을 맺고 앞으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분야에서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DST는 케이블트론으로 부터 관련 기술을 제공받아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장비를 관리할수 있고 한글을 지원할수 있는 한국형 NMS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컨설팅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인터링크시스템 역시 휴렛팩커드와 협력,네트워크 분야의 특정 제품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인터링크시스템은 IBM 호스트용 에뮬레이터, 채널게이트웨이 관련 기술, 제품을 제공하고 휴렛팩커드는 프린터, 넷서버 등 하드웨어를 제공,인트라넷 솔루션을 공동 제작,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한아시스템은 자일랜으로부터 스위칭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자체 개발한NMS와 연동한다는 내용의 협력 관계를 최근 발표했다.
삼성전자 역시 갠달프와 원거리접속(리모트액세스) 및 스위칭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상호교환키로 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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