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과 LG엔지니어링(대표 박찬민)은 최근 태국 전력청과 1천2백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가공송전선로(架空送電線路)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태국 전력청이 추진하고 있는 송전전압 격상 프로젝트로, 수도인 방콕 근처 반퐁 지역의 1백15㎸ 가공송전선을 모두 철거하고 총연장 50㎞에 걸쳐 2백30㎸초고압 가공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LG전선과 LG엔지니어링은 주력 케이블인 2백30㎸ 광복합가공지선(OPGW)과 금구류, 악세사리 등 자재공급부터 건설공사까지 일괄 수주했는데, LG전선이 케이블을 비롯한 악세사리 등을 공급하고 LG엔지니어링이 공사를 맡게 된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태국 전력청이 실시한 통숭과 나콘시를 잇는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한바 있는데, 이번 반퐁지역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향후 태국 전력망 구축공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선과 LG엔지니어링은 이달 말부터 케이블과 금구루 등을 선적해 오는 98년5월까지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미국 아멕파워사와 타이전력공사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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