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간 수신료 배분문제 사실상 타결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간의 수신료 배분 문제가 타결됐다.

PP협의회(회장 윤기선)는 지난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사장단 조찬모임을 갖고 지금까지 논란을 벌여온 PP간의 수신료 배분 문제에 대해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케이블TV 수신자가 매월 1만5천원씩 내는 수신료 중 PP몫인 4천8백75원(32.5%)을 유료채널인 「캐치원」과 공공채널인 「K-TV」, 「방송대학TV」 등 3개 채널을 제외한 26개 PP가 지난해처럼 「균등배분 30%, 전년도총방송시간 40%, 당해연도주간방송시간 30%」로 배분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연합TV뉴스(YTN)」는 이날 합의내용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개의 「홈쇼핑채널」과 「아리랑TV」의 수신료 배분문제도 세부적인 내용까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선 「홈쇼핑채널」은 1개사당 배분되는 45원 가량의 수신료 중 40원을 광고형식으로 다른 PP들에 다시 되돌려주고 「아리랑TV」는 오는 7월부터 30%인 균등 배분몫의 절반가량(전체의 15%)을 일부 PP와 YTN 등에 다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균등배분 30%, 총방송시간 50%, 시청률 20%로 나누되 객관적인 산출기준이 마련되면 제작비에 대한 배분율도 고려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말께 PP협의회 총회를 열어, 신임 협의회장을 선임하는 것을 비롯해 정부의 위성방송 정책추진과 관련, PP협의회의 입장을 정리해 이달 말께 공보처에 건의키로 했다. PP협의회는 위성방송은 케이블TV 발전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정부가 2개의 미들 컨소시엄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면, 그 중 1개의 컨소시엄을 PP들에게 배정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컨소시엄 구성 시 지분제한의 상한을 없애는 동시에 위성방송에 대해서는 SCN(Space Cable Network) 방식을 배제하고, DTH(Direct To Home) 방식으로 하되 유료방송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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