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가 지난 14일(현지시간) 4천여명에 이르는 감원과 제품 라인의 축소,연구개발 사업의 감축등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과 「테크인베스터」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2천7백명의 정규직과 1천4백명의 임시직 및 계약직을 포함해 4천1백명의 직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정리되는 정규직 2천7백명은 전체 직원 1만3천명의 2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애플은 또 그동안 전체매출의 6%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던 것을 5%로 낮추고 「오픈독」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비롯,사이버도그,오픈 트랜스포트,맥OS 개발도구등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오픈독」과 구조가 비슷한 자바기술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던 연구개발비가 올해 5억달러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상회의,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작업도 정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애플은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사인 클라리스와 그동안 정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뉴턴」PDA사업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드 루카 수석부사장은 『애플은 그동안의 기업과 일반고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대신 출판과 멀티미디어,인터넷,교육용 분야를 중심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며 사업전략을 밝혔다.
애플은 이번 감원에 따라 3월말에 마감되는 2분기(자사회계년도)에만도 1억5천5백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부서개편과 함께 대폭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 결과 연구개발및 마케팅비용이 30∼40%,판매및 공급비용이 20%정도 줄어들 것으로 애플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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