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선점경쟁이 시작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한메소프트, 엘렉스컴퓨터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최근들어 일반소비자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PDA의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하면서 PDA 시장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 휴대폰과 삐삐기능을 동시에 내장한 아날로그 방식의 PDA인 「멀티X」를 개발해 자영업자, 목사 등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펼쳐 그동안 1만여대를 시판했다. LG전자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기존 아날로그 제품을 올 하반기에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방식으로 전환, 일반소비자 뿐만 아니라 정부공공기관 및 관공서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올해 약 3만대의 PDA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지난 연말 개발 완료한 디지털방식의 PDA인 「SPDA1000」를 이달초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와 대량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올 상반기에만 총 6만여대의 PDA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보험업무전용으로 설계된 이 제품을 조만간 다양한 금융기관 및 유통, 서비스업종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제품도 추가로 개발해 시장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도 미국 US로보틱스사의 디지털 PDA인 「파일럿 5000」의 한글화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통신판매 및 자사 대리점을통해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메소프트는 이 제품의 가격을 35만원으로 파격적으로 낮게 책정해 고급 PC사용자, 영업사원, 프리랜서 등을 타깃으로 삼아 올해 약 5천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영식)도 그동안 통신판매에 의존해온 미국 애플의 PDA인 「뉴턴 메시지 패드130」의 한글화작업을 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인데 한글판 뉴턴이 본격 공급되는 내년에 약 1천5백대의 PDA를 판매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한글화문제를 비롯해 가격의 현실화 및 통신기능의 강화 등으로 국내에도 PDA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올하반기부터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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