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치영 데이콤 신임사장

『제2시내전화사업자는 특정한 기업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사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제2 시내전화사업은 목마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동우물인 셈이죠』

14일 열린 데이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곽치영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현재 데이콤의 최대현안인 시내전화사업과 관련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음은 곽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먼저 취임포부는.

△과거에는 통신사업자가 고객을 선택하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고객이 통신사업자를 선택하는 시대다.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욕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데이콤은 천리안 사업에서부터 축적해 온 멀티미디어 제공능력을 기반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공동우물이란 무엇인가.

△공동우물은 집안의 우물이 아니라 울타리 밖의 우물이다. 이는 참여주주사들이 공동으로 마실 우물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경쟁사까지도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우물이다.

시내전화 컨소시엄 구성과정에 진통이 적지 않은데.

△현재 시내전화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공동우물의 취지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누구나의 욕심이지만 만나서 논의하다 보면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컨소시엄 지분구성의 원칙은.

△시내전화사업자의 생존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컨소시엄을 짜는 게 기본원칙이다. 따라서 참여주주가 시내전화사업자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마케팅 공헌도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마케팅 공헌도의 기준은.

△시내전화는 입체적인 시장이다. 다른 통신사업과의 연관성,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기반 등을 계산해 보면 객관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다. 현재 생각은 한전이 2대 주주가 되고 대기업들이 3대 주주군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과 현대가 데이콤 컨소시엄에 합류키로 했는데 다른 기업들과의 접촉은 없었나.

△대기업 가운데에는 삼성,현대,효성그룹이 컨소시엄에 합류키로 결정했다. 금호와 대우는 아직 미정이지만 차례차례 합류할 것으로 본다. 한국이동통신이 10% 지분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

데이콤과 LG그룹과의 관계가 거론될 때마다 곽사장이 함께 거론되는데.

△누차 얘기하지만 나는 데이콤 사람이다. LG그룹에는 80년대 초반에 몇 년 있었을 뿐 13년째 데이콤에 근무하고 있다. 왜 자꾸 거론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곽치영 사장은 4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KIST 기획실장, 럭키개발 상무이사를 거쳐 85년부터 데이콤에서 일해 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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