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대체 노력으로 범용 반도체재료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부가치제품의 수입의존도 역시 갈수록 높아져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64MD램 이상급의 고기능 재료 수급을 일본 등 반도체소자 경쟁국에 일방적으로 의존할 경우 「재료무기화」의 가능성도 적지 않아 정부 차원의 재료산업 육성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 및 반도체협회에 따르면 97년 반도체재료의 해외의존도는 전체수요(23억5천만 달러)의 54% 수준인 12억7천3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1억3천4백만 달러를 수입, 해외의존율이 56% 수준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수입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 재료업체들의 올해 생산능력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이같은 수입의존율 감소폭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재료업체들의 국내생산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의존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양적으로는 오히려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특히 16MD램 3세대 제품 및 64MD램에 대응하는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재료 수입은 지난해 6억9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물량의 60%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무려 1억5천만 달러 이상이 늘어난 8억4천5백만 달러에 달해 전체수입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오히려 6%나 늘어난 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8인치 웨이퍼,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케미컬을 중심으로 16MD램 3세대 제품 및 64MD램 등 까다로운 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의 대일의존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재료업계는 『이같은 현상은 국내 재료업체들의 고부가가치제품 대응력 미비와 소자업체들의 국산대체 노력 부족이 함께 빚어낸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재료는 반도체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수율 및 불량에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소자업체들이 수급선 전환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H社의 경우 아직도 일산 웨이퍼 의존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갈수록 무한 경쟁 양상을 띠는 세계 반도체시장 추이를 감안할 때 경쟁국에 핵심재료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장비국산화를 앞당겼던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과 같은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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