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단말기에 대한 가격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대부분의 무선호출기 생산업체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외주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삐삐제조업체들이 개발, 영업의 전문화와 생산에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말기의 생산을 관계사나 협력업체에 위탁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성일전자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일부모델을 텔슨전자, 마산전자로부터 위탁 생산한 LG정보통신도 지난 해부터 팬택으로 부터 제품 전량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자체 생산해온 엠아이텔은 지난 해 8월부터 CS전자의 3개라인을 가동, 일부제품에 대해 위탁생산에 들어갔고 광명텔레콤은 올 초부터 오보실업과 한광전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RF테크도 지난 95년 10월부터 미래통신에 위탁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델타콤은 지난 해 9월부터 국제상사와 한성전자로부터 월 4만여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 받은데 이어 올 초부터 계열사인 제델정보통신을 설립해 개발과 생산을 분리했으며 와이드텔레콤은 계열사인 CNI사가, 한국포리텍은 화전자가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 해 초부터 계열사인 삼신통신이 광역삐삐 등을, 우익전자, 한성전자, 기흥전자 등에 외주생산을 맡기고 있으며 스탠더드텔레콤도 계열사인 스탠더드SMT를 비롯해 협력업체인 스탠더드전자, 대본전자 등에 생산을 각각 맡기는 등 외주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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