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3만4천대의 PC를 일괄구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초, 중, 고교에 설치돼 있는 PC 중 XT급 등 낙후기종을 교체하고 PC교육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에 PC를 보급하기 위해 총 3만4천대의 PC를 이른 시일 안에 구입, 일선학교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에 발주한 3만4천대의 PC는 금액상으로 총 2백8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서울시내 초, 중, 고 각 학교당 40대씩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급업체를 선정, 이달 말까지 각 학교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PC메이커들이 부품구매 등의 문제로 이달 말까지 공급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이르면 다음달 중에 조달청을 통한 제3자 단가계약에 의해 공급업체를 선정, 납품토록 할 방침이다.
PC납품업체의 자격은 공업진흥청의 사후봉사 우수기업 마크 표시 입증업체 가운데 서울시내에 11개소 이상의 직할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는 업체로서 의무하자 보수기간은 2년으로 돼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에 발주하는 PC규격은 펜티엄 1백20MHz이상 CPU와 1.2G HDD, 8배속 CD 롬드라이브, 윈도 95 운용체계 등이어서 학교에서의 PC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이번 3만4천대의 물량 외에 추가로 4천대 이상의 PC를 구입, 학생교육용 및 교사의 교재연구용으로 보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타시도에 비해 서울시교육청의 재정이 취약, 각 학교에 보급된 PC중 상당부분이 낙후돼 있다』며 『이번 PC의 대량구매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PC교육 및 교사들의 PC를 이용한 교재연구 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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