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 전사적 원가절감 운동 전개... 경기침체 대응책

산전업계가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원가절감운동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포스콘 등 산전업체들은 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기업 외부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원가절감운동을 본격 추진하는 등 내부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감소와 건축경기침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주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어느때보다도 내부경쟁력 확보 없이는 장기 불황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사는 원가 30% 절감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가 하면 생산라인 단축 등을 통한 간접적인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부터 「3BY3 운동」 등 원가절감을 추진해 온 LG산전은 올해 원가절감목표를 생산공장 별로 30% 줄이기로 하고 연말까지 1천5백억원 이상의 원가절감효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에따라 주력공장인 창원공장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부문 6백40억원, 자판기 1백25억원, 주차설비 80억원, 지원부문 10억원 등 총 8백55억원의 생산원가를 절감, 지난해 수준인 69.9%로 낮추기로 했다.

현대정공의 경우 1월말 열린 올해 경영혁신중역회의를 통해 공작기계 등의 생산원가를 지난해 대비 20% 이상 낮추고 자사 원가관리센터를 중심으로 VE(가치공학)운동을 생산현장별로 적극 전개, 매출액의 1%이상 VE성과를 달성하기로 했다.

기아중공업도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낭비요소 50%제거, 인력동결, 제조비의 구조개선, 자산운용 효율을 높여나가고 공작기계 컨트롤러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스콘 역시 조직 슬림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요소지출 경비 등을 줄여 원가를 30%이상 절감하고 전사적인 경제성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등 긴축경영을 통해 수익성확보에 나서 올해말까지 순이익 규모를 지난해 50억원보다 80% 이상 늘어난 90억원규모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금상승과 시장가격하락 등으로 이같은 원가절감이 예년처럼 경상이익에 그대로 반영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과거의 경우 원가절감이 회사의 수익성제고라는 측면이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장기적 불황을 전제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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