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수출가 급락... 업계 대책 마련 부심

올들어 모니터 수출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체 모니터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모니터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 모니터시장에서 모니터 가격이 2개월만에 10%가 떨어지는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현상이 가속화하고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모니터가격의 급락현상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모니터업계로서는 수출가 하락에 의한 채산성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처럼 모니터 수출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 95년부터 모니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니터생산업체 뿐 아니라 핵심부품인 CDT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짧은 시간내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져 그 결과 세계적으로 모니터 수요증가량 보다 공급이 훨씬 초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만의 모니터업체들이 저가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모니터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국내 업계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최대의 모니터생산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대우전자 등 국내 모니터업계는 저가공급을 자제하는 한편 대만산 제품과의 품질차별화를 통해 제값받기 전략을 적극 전개하기 시작했다.

대우전자의 조현학부장(해외영업팀장)은 『공급과잉에서 발생된 모니터 가격하락현상은 올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에 대처할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이번 기회를 국산모니터의 품질경쟁력을 높여 가격 아닌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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