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고효율 조명기기 사용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제품 수요가 예상외로 적어 조명기기 생산업체들이 판로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 신광기업, 별표형광등 등 주요 형광등 생산업체들은 정부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운동에 발맞춰 지름 26㎜ 고효율 형광등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나 실제 26㎜ 형광등을 사용하겠다는 대형건물주나 소비자들이 예상외로 부족해 제품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불로 유리를 가공하는 공정이 가장 중요한 형광등 생산라인의 경우 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가동하게 되면 제품 품질을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현재 형광등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일부만 가동하고 있으며 그나마 쌓이는 재고를 팔지 못해 재고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26㎜ 형광등은 금호전기가 광주 제3공장에서 월 1백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으며 신광기업은 월 20만개, 별표형광등은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월 3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그러나 이 업체들이 실제 생산하고 있는 물량은 금호전기가 전체 생산가능한 범위의 10% 선인 월 10만개씩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광기업, 별표형광등 등의 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정부가 지하철 과천선과 분당선, 서울대학교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6㎜ 형광등을 시범설치하고 있고 녹색조명운동 등을 통해 기업체들과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하자는 약정운동을 체결하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체들이 올해나 내년부터 고효율 조명기기 사용을 계획하고 있어 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6㎜ 형광등은 기존 형광등 대신 사용할 수 없고 전자식 안정기를 포함한 등기구 전체를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축건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한다』며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가 주춤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실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름 26㎜ 형광등은 기존 지름 32㎜ 형광등보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고 조명효율이 우수해 정부가 전구식 형광등, 고효율 반사갓 등과 함께 절전형 조명기구로 보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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